[일간투데이 이호현 기자]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기환)가 지난 14일 간담회를 열어 안산시 소관 부서 두 곳의 현안 사업을 점검했다.

이기환 위원장과 이진분 부위원장을 비롯한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시 관광과와 외국인주민정책과가 각각 추진하는 ‘동주염전 체험장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및 ‘안산형 상호문화도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용역’에 대해 시 집행부 측의 설명을 듣고 위원회 차원의 의견을 전달했다.

시에 따르면 동주염전 체험장 조성사업은 단원구 대부동동 643-19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6만3750㎡, 건축연면적 708㎡ 규모로 소금 생산시설과 염전체험장, 소금창고, 소금놀이터, 짚라인 및 전망대 등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이며, 현재 관련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된 상태다.

안산형 상호문화도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용역의 경우는 안산의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 지정에 따른 맞춤형 정책 개발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이 목표로, 경제 및 삶의 질, 교육, 공동체, 법·제도 분야 등에서의 세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용역 기간은 내달까지로 잡혀있다.

이같은 시의 설명을 주의 깊게 청취한 위원들은 예상되는 문제점들과 개선 사항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동주염전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짚라인 시설 안전 대책과 주 방문 연령대의 특성을 고려한 휴게시설 추가 확충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단계적 조성 계획을 수립해 추후 시설 보완과 확충의 가능성을 열어놔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상호문화도시 발전전략에 관해서도 용역에서 제시한 ‘상호문화도시 센터’의 사업 영역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설립 타당성을 높일 것과 내외국인 간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이주민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소속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에 우선순위를 둬줄 것 등을 당부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기환 위원장은 “271회 임시회가 마무리됐지만 회기 중 상임위 내에서 줄곧 쟁점이 됐던 사안들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시 집행부가 이날 위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밝힌 제언을 수용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담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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