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성 높이며 폭 넓은 수요 끌어들여
대로변 접한 곳에 조성돼 시너지 효과도

▲ 힐스테이트 숭의역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최근 거리를 따라 일렬로 상가를 배치한 '스트리트형 상가'가 각광을 받고 있다.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보편적인 상가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점포 배치와 특화 설계를 적용하면서 각종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트리트형 상가는 기존의 위로 우뚝 솟은 박스형 상가와 달리 고객들의 이동 제약을 없애 가시성과 접근성을 한층 높인 설계 방식이다. 일정한 테마를 갖추고 하나의 거리로 조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집객이 수월하고, 상권 활성화에 유리하다.

특히 이 같은 상가의 경우 대체로 대로변과 접한 곳에 조성되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대로변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상가는 보행자들에게 노출되기 쉽고, 고객들에게 인지도 역시 더욱 높게 나타난다. 이를 통해 빠른 기간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지난 5월 세종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일원에서 선보인 오픈파크 스트리트몰 '세종 리체스힐' 상가는 단기간 총 192실의 상가가 모두 완판됐다. 이후 6월에는 충청남도 아산시 일원에서 분양한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 단지 내 상가 역시 계약 시작과 함께 17실 모두 주인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한 만큼 보다 편리한 쇼핑 동선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상가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이 같은 스트리트형 상가의 설계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급되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 에비뉴 스퀘어몰'을 분양할 예정이다. 상가는 힐스테이트 숭의역 단지 내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지상 1~2층, 100실로 구성된다.

숭의역에서 인하대역까지 총 1.5km 구간을 공원으로 조성한 수인선 바람길 숲과 숭의역의 시작점에 위치해 있으며, 대로변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가시성,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1층 수인선 바람길 숲 시작점에 위치한 곳에 입구광장을 조성해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 집객 중심의 설계를 적용했다. 2층 상업시설의 경우 전면부에 1층 입구광장과 거리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형 동선을 배치해 노출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 중이다. 상가는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단지 내 상가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1층, 총 64실이다. 왕복 8차선 대로변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사업지 앞 버스정류장이 위치하여 유동인구 유입이 수월하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일원에서는 '송도 스마트 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업무시설 471실과 상업시설 164실로 구성되는 복합시설이다. 이 중 상가의 경우 테마형 스트리트 복합상가로 조성되며 송도 중심 상권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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