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는 누구의 것”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서 야권이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허 대변인은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부동산 특혜의혹이고 여당 내 지지율 선두의 현직 지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대형 사건”이라고 힐난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금싸라기 땅 택지 개발에서 소수의 민간업자가 아무런 특혜나 밀실거래 없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맹비난했다.
이어 “사업 시스템을 이해 못 하는 것이라는 이 지사의 해명은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위이자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낯부끄러운 변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사는 오히려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가짜뉴스를 만든다고 하는 등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면서 “현 정권이 왜 그렇게 '언론재갈법'에 집착했는지를 보여주는 태도”라고 맹비난했다.
윤석열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해당 사업을 기획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었던 유모 씨가 논란”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 개발하는 방식인데, 유 씨는 사업자 공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공모 과정을 보면 이런 비상식도 이런 특혜도 없는 것”이라 지적했다.
아울러 “관련 실적이나 경력이 전무했던 현직 언론사 간부 A 씨가 5천만 원을 출자해 만든 신생 시행업체 화천대유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사업자 공모 7개월 전인 2014년 7월 기자 신분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인터뷰했다고 한다. 공모 7개월 전 이뤄진 시장과의 인터뷰가 사업자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 지사는 밝혀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황교안 전 대표도 “보도에 따르면 화천대유의 상임 고문으로는 박영수 전 특검이 함께했었고 그의 딸이 직원으로 일했다고 하니 이 또한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정황”이라며 “화천대유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진실이 드러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손해를 낳든 이익을 보든 관계없이 성남시에 5503억원 상당의 이익을 공유한다. 그 외에 자기들이 돈을 얼마씩 부담을 하든지 이익을 얼마를 나누든지 누가 가지든지 우리는 관여할 바도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이재명 거 아니냐 이런 의심하지 말고 그 금융회사를 가서 취재를 해야 한다. 취재를. 정말 제가 말 안 하려고 했는데요. 해도 해도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라고 따졌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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