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스스로 불출마 언급

▲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본인의 사직안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1.9.15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가 내년 대선과 더불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서울 종로는 ‘정치1번지’이기 때문에 여야는 거물급을 출동시킨다. 특히 대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거물급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야권 후보로 꼽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출마설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저는 상계동 국회의원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상계동에서 국회의원이 하고 싶다”면서 출마설을 부인했다.

상계동은 그간 이 대표가 세 차례 국회의원직에 도전했던 서울 노원병 선거구를 지칭한다. 이 대표는 2016년 제20대 총선과 2018년 재보궐선거, 제21대 총선에서 해당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2위로 낙선한 경험이 있다.

이 대표는 “종로에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 많다. 희한한 사람들 나온다고 할 것으로, 예고해드리는데 개인적인 욕심이 있는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 분들도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상징적 의미가 있는 분들이라서 저는 제가 안 나가도 충분히 러닝메이트적 성격의 종로 후보는 많다”며 “저는 제 선거가 아닌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지난 6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주제의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지난해 총선 당시에도 종로 출마가 거론됐지만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이사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이라는 점에서 친문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는 동력을 가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은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뛰고 있지만 서울 종로 출마를 생각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한 정세균 전 총리 역시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대선 주자로 경선에 뛰고 있지만 상위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시점에서는 종로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안 대표는 “가정에 가정에 가정을 상정하고 답을 하라는 말 같이 들린다”면서 대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18~22일) 내내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저 안철수가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고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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