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쯤 되면 백신 접종률 우리가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1호기로 귀국 중 기내에서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은 이제 걱정할 단계가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기내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사실 올해도 확보 물량은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초반에 (백신이) 들어온 시기가 좀 늦어 초기 진행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면서 "그 부분을 빠르게 따라잡아서 아마 다음 달쯤 되면 백신 접종률에서 우리가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백신 부분은 두 가지 방향에서 진전이 있었는데요. 하나는 백신 허브화로 인해서 화이자 회장하고의 접견뿐만 아니라 한미 간에 방역 관련, 백신 관련 업체들 간의 비즈니스 테이블을 통해서 그 부분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한 방향으로는 영국과의 백신 스와프, 또 우리가 베트남에 대한 백신 공여, 이렇게 백신에 대한 국제 협력을 높이는, 또 우리가 말하자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백신 후발국들에 대해서 백신의 접근성을 높여 주는, 지원하는 그런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의 백신 공여로 알 수 있듯이 이제 우리가 (백신 물량에) 충분히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그런 여유가 생겼는가 하면, 여러 종류의 백신을 확보를 하는데 혹시 어느 한 백신에서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두었기 때문에, 아무런 차질이 없을 경우에는 결국 백신의 여유 물량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그런 물량들을 활용해서 백신 후발국들을 도울 계획이고,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필요한 물량은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말쯤 접종 완료율 70%를 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 되면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하는데, 위드 코로나라고 해서 모든 방역을 다 풀어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을 회복하면서도 필요한 최소한의 방역 조치는 유지해 아가야 할 것"이라며 "다음 달쯤 되면 그런 계획을 가시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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