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흥업소·식당 중심 확진세 퍼져

[속초=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속초시는 27일 0시부터 내달 3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해 지역 내 확산세를 꺽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속초시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도 관광산업 비중이 큰 지역경제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방재단 및 마을방역단 등과 함께 세밀하고 촘촘한 방역활동을 추진하면서 3단계 상황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일부 유흥업소와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세가 퍼져나가 지역내 추가 감염 확산세를 잡기 위해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상향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와 역학조사 비협조 등으로 확산세를 부추킨 운영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와 과태료부과 등 감염법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추진중에 있으며 추석 명절연휴 기간 중 유흥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현장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450개 업소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14건을 적발하고 처분(현장지도 11, 계도장발부 1, 과태료부과 1, 고발 1)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유흥주점·단란주점 등 유흥시설은 운영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과 300㎡ 이상 상점·마트는 22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2/3 이내 운영이 가능하고 식당·카페에서는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김철수 속초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혹시 감염원 접촉 등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는 분은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1가정 1명이상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면서 “비대면이 희망이고 마스크 착용이 최선이므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고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조기에 지역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4단계 격상의 행정조치와 함께 ‘우리시는 우리가 지킨다’는 시민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만 확산세를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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