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접종계획 오후 발표… 부스터샷 방안까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건설 현장에 마련된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작업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코로나19 방역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말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대 이상까지 치솟은 바 있으며, 주말 등의 영향으로 검사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잠복기를 감안하면 추석 연휴의 영향은 주 중후반쯤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9시 기준 2천771명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전날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가 총 2천339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발표될 확진자는 약 2천5백명으로 예상된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1천604명→1천729명→1천720명→1천715명→2천431명→3천272명→2천771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은경 방대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확진자 증가세를 막기 위해 "적어도 2주간은 사적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이번주 정부가 발표할 거리두기 조정안에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 모임 금지 등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4분기 백신 접종 세부계획이 발표된다. 4분기 접종은 소아·청소년과 임산부까지 백신을 접종하게 돼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더불어 고위험군 대상 부스터샷 시행 방안도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의료기관 종사자나 60세 이상 고령층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6일 0시 기준 전체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이 74.1%, 2차까지 접종한 접종 완료율은 45.2%다. 

1차 접종은 총 3천806만명이 접종했으며, 화이자 2천32만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9만명, 모더나 492만명, 얀센 143만명이다. 2차까지 모두 접종한 완료자는 2천321만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천34만명, 화이자 1천7만명, 모더나 117만명, 얀센 143만명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는 교차 접종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얀센의 경우 1회 접종으로 완료되기 때문에 접종완료 수치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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