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5억 달러 규모, 2018년 1호기 상업운전 시작

▲ (왼쪽부터) 한국동서발전 이길구 사장, 태광그룹 정경득 부회장, 태광파워홀딩스 이승원 지사장
태광그룹의 전력사업 계열사인 태광파워홀딩스는 한국동서발전과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투자에 대한 공동개발협약(JDA)'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BOT(build, operate, transfer, 건설-가동-양도)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 에 설비용량 2천400MW(600MW × 4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2단계로 나눠 건설하게 된다.

앞서 태광그룹은 베트남 남딘 프로젝트에 대해 작년 3월 동서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동 개발협약을 통해 2012년까지 베트남 정부와 주요 계약을 마무리 짓고 투자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태광그룹은 그동안 베트남 현지에 신발 공장과 화력발전소 뿐만 아니라 화학공장, 골프장, 신도시 건설 등의 신사업을 추진중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태광그룹과 동서발전의 노하우가 시너지를 창출해 장기적으로 사업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박연차 명예회장의 부재로 중요한 결정이 늦춰지고 있어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말레이지아 BOT 프로젝트보다 진행 경과가 1년 6개월 가량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발전사업은 우리나라가 100% 자립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다. 건설비와 유지보수비를 포함해 25년간 전력판매액 250억 달러, 수출 효과 120억 달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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