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593억원 75건 집행…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최대어'

공공 건설공사에도 때 이른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번 주만 해도 공공 건설공사 입찰이 75건 예정된 가운데 추정가격 1000억원 이상은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LH가 공사비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12건 입찰을 집행한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주 총 공사금액(추정가격 기준) 2593억원 규모의 공공 건설공사 입찰 75건으로 이는 지난주(5481억원, 62건)에 비해 입찰건수는 13건 늘었지만, 입찰금액은 오히려 2888억원 감소한 규모다.

가장 큰 물량은  추정가격 749억원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공사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 대우건설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거쳐 입찰 대기중이다.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설계 대 가격비중이 55대 45인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이어 턴키방식의 송도 하수처리장(재처리수 2단계) 시설공사(추정가격 236억원)는 신동아건설, 삼호, 한양이 PQ를 통과해 한판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품질관리단 이전 신축공사(182억원)가 3등급,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청사 신축공사(141억원)가 4등급 대상으로 각각 집행된다. 

아울러 인천항 항로 선박충돌방지공 보강공사(97억원)와 가거도항 방파제 응급복구공사(25억원)가 실적제한 방식으로 집행된다.

이밖에 일반경쟁 15건, 지역제한 38건, 수의계약 15건에 대한 입찰이 이뤄진다.  이 가운데 일반경쟁 방식인 서울도곡초등학교 복합화시설 증축공사(125억원)가 추정가격 100억원을 넘는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번 주에도 공사비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12건 입찰을 집행하는 막바지 대형공사 입찰 뒷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미8군 막사 및 유아보육센터 건설공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이 적용됐다. 나머지 11건은 모두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올해 마지막 신규공사를 따내려는 건설사들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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