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도내 일반 및 전문건설업계의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10~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까지 각 회원사에 대한 지난해 실적신고를 접수받아 잠정집계한 결과 전년도 대비 10.85~15.97%가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10·29 부동산 대책'으로 IMF 이후 최대 불황을 겪고 있다는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와 달라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반 건설업의 경우 신고대상 1천108개사의 93.8%인 1천39개사(비회원사 포함)의 신고를 접수받은 결과 지난 1년간 계약액은 12조6천605억원, 기성액은 15조6천8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계약액은 1조6천209억원(11.3%)이 감소한 것이나 기성액은 2조778억원(15.2%)이 늘어난 것이다.

또 전문건설업의 경우 신고대상 4천38개사의 93.7%인 3천382개사의 신고를 받은 결과 계약액은 10조5천290억원, 기성액은 7조4천5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계약액은 1조310억원(10.6%), 기성액은 1조200억원(16.0%)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각 협회 관계자들은 “업계 실적이 늘어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의 실질적인 실적은 내년도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장사를 잘했다'는 평가는 아직 섣부르다”고 말했다.
< 기사제공 = 경인일보 2005.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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