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개발이익 환수제 도입...분양 서두를듯


올해 서울과 인천에서 1000가구가 넘게 공급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꽤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보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건축아파트 후분양제 적용으로 내년부터 서울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공급을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5000가구 이상의 초대형 재건축아파트가 송파구에서만 3곳에서 나온다. 잠실 주공2단지 5563가구(일반분양 1115가구), 잠실 시영아파트 6864가구(〃 864가구), 잠실 주공1단지 5678가구(〃 288가구)로 모두 교통 여건 등 입지 조건이나 시공사 인지도가 좋은 편이다. 소형 평형 의무비율에 따라 10∼20평대가 주로 일반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 단지들은 5월 중순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또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강서구 화곡동 일대 영운아파트, 제2주공, 양서 3단지를 묶어 재건축할 예정이다. 2520가구 규모로 50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롯데건설이 황학동 삼일아파트와 일대 단독주택을 재개발해 내놓는 ‘황학동 롯데캐슬’도 1852가구 대단지로 467가구가 5월쯤 일반분양된다. 연내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는 청계천이 옆에 있다.

롯데건설은 또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아파트 1단지를 재건축해 25∼61평형 총 3226가구 중 226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재건축을 앞둔 ID영동차관아파트도 총 2070가구 대규모 단지인데 12∼18평형 416가구가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며, 포스코건설도 상도동에 짓는 1132가구 중 5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상복합아파트도 1000가구가 넘으면서도 입지나 브랜드에서 주목할 만한 곳이 많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파크타워’는 아파트 32∼79평형 888가구와 오피스텔 52∼93평형 126실로 구성되는데 4월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LG건설이 여의도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LG여의도자이’는 아파트 47∼79평형 580가구(일반분양 250가구)와 오피스텔 350실로 이뤄진다.

◆인천=인천에서는 1차 동시분양을 통해 대규모 단지가 일부 선보인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연수구 동춘동 125블록에서 33∼115평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596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2공구 중앙공원 바로 옆 부지로 지하 2층, 지상 62층짜리 초고층 12개동 규모로 조성되는데 오피스텔 21∼58평형 620가구가 함께 분양된다.

또 금호건설과 이수건설은 부평구 산곡동 152 일대 한양아파트 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1403가구 중 26∼50평형 723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과 부평시장역을 걸어서 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남동구 간석동 203 일대 간석 주공아파트를 헐고 총 2432가구를 짓는 LG건설과 삼성물산도 332가구를 다음달 분양하고, 대림산업은 서구 검단 2지구 66블록에서 33∼54평형 1003가구를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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