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5일 미래 자동차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가늠하는 핵심요소인 미래형 자동차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1조원을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협회는 "연간 수천억원에 이르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미래형 자동차 개발지원에 비해 우리 정부의 지원은 지난해 60억원에 불과했다"면서"정부의 지원이 매년 1000억원씩 향후 10년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1일 제2차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 앞서 청와대에서 국내 메이커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시승식을 가진 것은 대통령이 미래형자동차에 대해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나타낸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미래형 자동차 개발, 보급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한층 증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가 연두 업무보고 때 밝힌 연료전지자동차 기술인력 양성과 수소연료시대에 대응한 마스터플랜 수립 등 미래형자동차 개발, 보급을 위한 지원정책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연료전지자동차 개발 등 수소경제시대 대응 종합마스터플랜을 올 상반기중 수립하기로 했으며 과학기술부도 미래형자동차 등 첨단산업분야의 현장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시범 개설해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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