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1인 가구 940만 돌파…세대원 비중 가장 높아
청약시장서 높은 인기…상품성 높이며 주거 만족도까지 챙겨

▲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투시도. 자료=DL이앤씨
▲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투시도. 자료=DL이앤씨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분양 시장에서 소형 주거상품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1인 가구 비중이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하는 등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선택하는 주거 공간이 작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자료를 보면 올해 10월 전국 1인 세대는 940만907세대로 사상 처음 940만세대를 넘어섰다. 1인 세대 비중은 전체 세대의 약 40.15%로 세대원 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난 9월 1인 세대 비중이 처음 40%대를 돌파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비중이 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소형 주거상품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 올해 10월 인천 미추홀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숭의역' 오피스텔은 전 호실 전용 60㎡ 이하 소형 평형으로 이뤄졌으며, 총 264실 모집에 3719건이 접수되며 평균 1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부산 연제구에 분양한 '시청역 동원시티비스타'오피스텔 역시 전 호실 전용면적 60㎡ 이하로 이뤄졌으며, 총 42실 모집에 806건이 접수돼 평균 19.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 구조 변화로 소형 주거상품에 대한 선호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자 비교적 가격 부담이 낮은 소형 평형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소형 상품들은 넉넉한 수납공간과 커뮤니티 등을 갖추는 경우가 많아 구매 가치뿐만 아니라 높은 주거 만족도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1인 가구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러한 수요층을 겨냥한 소형 주거상품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소형 주거상품들을 보면 DL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 35~43㎡ 420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 투시도. 자료=KCC건설
▲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 투시도. 자료=KCC건설

KCC건설은 18일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일원에 선보이는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0층, 2개동,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이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94실, 119㎡ 4실 등 총 98실이 공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서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2층, 2개동, 전용 24~84㎡ 총 1020실의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송도 아메리카타운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70층, 3개동, 아파트 498세대, 오피스텔 661실 등 총 1159세대 규모로, 앞서 분양한 아파트를 제외한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이 분양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27~82㎡로 구성되며, 전용 60㎡ 이하는 총 290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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