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작된 핵 안보 정상회의 하루 전날 위치추적 관리 대상자인 성범죄자가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인천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8분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 아파트에서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가 관리·감시하는 A(48)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A씨는 여성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실형을 살다 나와 지난 2010년 8월17일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한 위치추적 관리 대상자다.

경찰과 보호관찰소는 핵 안보 회의에 영향이 끼칠 것을 우려, 공개수사에 돌입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각 경찰서 형사들과 지구대 직원들에게 A씨의 인적 사항을 전파했다"며 "직원들이 A씨 검거를 염두에 두고 순찰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보호관찰소는 "핵 안보 회의가 진행되는 민감한 분위기에 A씨 도주한 사실이 알려지면 안 된다"며 "핵 안보 회의가 끝난 뒤 경찰과 함께 공개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전자발찌 착용 만료 기간은 오는 2015년 8월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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