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1 총선의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선거는 항상 그렇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처럼 예측을 가름하기 어려운 적이 없다. 새누리·민주 양당이 지도체제를 바꾸면서 새 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불안정하고 쌍스럽지못한 사실이 노출되면서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4· 11총선에서 기선을 잡지 못한채 민주당에게 쫓기는 형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가의 소식통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수도권 112석중 20∼40곳, 민주당은 50곳 안팎을 각각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잡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울의 48개 의석에서 8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승리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을 가진 지역은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3구 6곳과 용산, 동작을 정도다. 종로와 중구, 서대문을, 동대문을, 영등포을, 은평을 등 10여곳은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광진을과 도봉갑, 노원갑 등 20곳 이상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지역으로 계산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은평을, 노원병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52곳에서 새누리당은 성남, 분당갑, 여주, 양평, 가평 등 10여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양 일산 등 7∼ 8곳은 경합우세, 부천 소사 등 4∼5곳은 경합지역으로 각각 분류한다. 민주당은 의정부갑, 남양주갑 등 15곳 이상은 승리권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안양 만안 등 5곳 정도는 경합중 우세지역으로 알고 있다. 12개 의석수의 인천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각각 4∼5곳을 앞서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25석이 걸린 충청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자유선진당까지 3각경쟁이 진행중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6∼10석을 내다보고 있다. 선진당은 3∼4곳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전체 67곳 중 새누리당이 57∼60석 정도는 지켜낼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호남권 30곳은 거의 대부분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제주는 3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강원 9곳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4곳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혼전지역이 많아 판세를 내다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제 1·2당이 각각 130∼140석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번 4·11총선에서 큰 쟁점이 되고 있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지역의 해군기지 등 두가지도 시간이 가면서 차츰 희석되고 있다.

향후 새로운 쟁점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소강상태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번 4·11총선은 향후 10년의 한국 정치를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라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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