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새 골프장 건설용 중국산 강모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다모래, 시멘트, 철재류 등 건설자재는 도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감소세를 보였다.

13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 및 골재수급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제주항으로 반입된 골프장 건설용 중국산 모래는 모두 8만8천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4천톤보다 무려 6배이상 불어났다. 제주해양청은 북제주군 와흘 등 제주시 인근 골프장 개발이 활발해지며 제주항을 이용한 모래수급이 급증, 연간 변화가 심해 지난 3년간 연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분기별 170%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4분기 기준 도내에 유입된 외항모래는 지난 2003년 1만2천톤에서 2004년 1만4천톤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 1/4분기 8만8천톤으로 2년새 무려 7배이상으로 급증했다.

현재 도내 운영중인 골프장은 모두 12개이며 개발중인 골프장도 28개에 이르는 등 골프장 건설과 관련 지난 2001년 11월이후 강모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제주시 인근에 골프장 4개소가 건립되며 중국산 강모래 1백만톤이 반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건설용 모래는 1/4분기 기준 지난 2003년 8만9천톤에 이어 2003년 7만1천톤, 지난해 5만7천톤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도 지난해 동기 7만8천에 비해 4만2천톤으로 54%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13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이 발표한 2005년도 1/4분기 제주항 선박 및 화물수송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선박입항척수가 2% 감소한 반면 선박톤수는 23%이상 증가하며 제주항 입항선박이 대형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제주기점 카훼리선의 대형화와 중국∼대만간 외항 통과선박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사제공= 한라일보 200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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