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7.6% 응답

건설·건축 분야 부패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최근 안산YMCA에 연구용역 의뢰해 15일 발표한 '건설·건축분야 부패방지 시민참여 실천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안산YMCA가 무작위 표본추출한 경기도내 시민 500명과 시단위공무원 300명을 합해 800명을 대상으로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6%가 '건설·건축 분야의 부패가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조사대상 시민들의 경우 '어느 분야에서 가장 부패가 심각한가'라는 질문에 건설·건축(32.0%), 세무(26.0%), 법조(10.1%) 순으로 응답했고, 공무원들은 법조(27.3%), 경찰·소방(25.9%), 건설·건축(17.1%) 순으로 대답했다.

이를 합하면 건설·건축 부문이 27.6%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세무(22.8%), 법조(15.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의 조사에서는 건설·건축 66.5%, 법무 54.8%, 경찰 52.6%, 세무 49.8%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이유는 △건설부문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인식 지속(23.3%) △복잡한 업무처리(14.0%) △업무과다(12.9%) 담당공무원에 대한 민원인의 유혹(10.1%) 등에 기인되고 있다.

보고서는 건설·건축분야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 및 전문가를 활용한 제도 개선(15.2%) △건설 업무 절차 단순화(14.4%), △미흡한 법령정비(14.1%) △엄한 처벌(12.1%) △감시기관의 감사 강화(11.6%) 등이 시급(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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