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국내 유일 수녀회 '착한목자수녀회'

▲ 사진=사진은 지난달 12일 서울로얄호텔에서 가진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착한목자수녀회를 대표해 한국관구장 이희윤 수녀가 수상하는 장면(사진제공: 천주교서울대교구)
▲ 사진=사진은 지난달 12일 서울로얄호텔에서 가진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착한목자수녀회를 대표해 한국관구장 이희윤 수녀가 수상하는 장면(사진제공: 천주교서울대교구)

[일간투데이 이성중 기자]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외된 여성에게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주며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수녀회(동북아시아관구장 이희윤 수녀)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주관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을 받으면서 착한목자수녀회의 활동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착한목자수녀회는 삶의 위기에 처한 소녀들과 여성들의 비참함을 목격하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한 영혼은 온 세상보다 더 소중하다’ 는 성 요한 에우데스(1601-1680)신부의 정신을 본받아 1641년에 창립했다.

착한목자수녀회는 1966년 한국에 진출, 전북 옥봉에서 중학교 과정의 소녀들을 위한 기술학교를 설립 운영(1968-1976)했다. 이후 서울대교구로 이동 성수동에 수공업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숙사 마리아자매원(1977-1993)을 설립 운영했다.

2016년에는 수녀회의 한국 진출 50년을 기념하였으며,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착한목자수녀회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여성과 소녀들, 특히 태어나지 않은 태아들의 인권과 생명권을 수호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착한목자수녀회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에 대한 교육, 상담, 지원, 사후 관리까지 가능한 모든 분야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녀회는 1979년 춘천에서 설립한 미혼모 출산을 돕는 마리아의 집과2003년 미혼모자복지시설인 요셉의 집 운영을 통해 출산과 자립을 돕고 있으며, 1999년 성학대피해경험 청소녀를 위한 유프라시아의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5년 춘천에서 여성상담전화를 시작했다.

이후 1998년에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2001년에는 제주도에서 가정 폭력피해 여성들을 위한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를 시작하여 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는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사랑과 생명의 성교육 ‘틴스타(TeenSTAR)’를 도입했다.

또한 ‘낙태 후 화해피정’을 통해 낙태 후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자신과, 아기가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하는 등 여성에 대한 교육 및  상담 지원,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편 착한목자수녀회는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서 활발히 활동을 함으로써 일부 단체의 수도권  집중과 차별화 함으로 소외된 여성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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