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도시개념 국제현상공모 5월말에 공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공사가 지정되는 등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최병선 경원대 교수) 용지의 취득·보상, 실시계획의 수립,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의 설치 등을 담당할 사업시행자를 한국토지공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도시이미지, 도시공간구조 등 도시개념에 대한 국제현상공모를 5월말에 공고해 11월말에 당선작을 결정키로 하는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의 주요 세부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이전대책·입지환경, 개발계획, 도시설계, 국제현상공모의 4개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토지·물건의 사전조사, 각종 계획의 수립지원 등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추진위는 사업시행자 지정과 관련, 토지매입 및 보상일정, 각종 계획의 수립일정 등을 감안할 때 효율적이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의 조기 지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토지공사는 앞으로 용지보상 및 주민이주·생활대책을 마련하고, 실시계획을 수립하며 부지를 조성·공급하는 등 사업시행을 총괄하게 된다.

추진위원회는 또 이주단지를 포함한 시범단지, 임대주택단지 등의 건설에 대해 주택공사가 전문성을 살려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시행자는 5월중 예정지역 및 주변지역 지정·고시시에 함께 고시하게 되며, 고시전이라도 토지·물건의 사전조사, 각종 계획의 수립지원 등 준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현상공모 추진계획과 관련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21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키로 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예정지역이 지정·고시되는 5월말에 공고해 11월까지 당선작을 결정하는 일정으로 추진키로 했다.

공모의 참가자격에는 제한을 두지 않아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참가해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도시의 이미지, 공간계획 등 도시개념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추진위원회는 공모시행에 필요한 준비와 작품접수, 심사진행 등을 맡을 전문위원(PA)으로 안건혁 추진위원(서울대 교수)을 선정했으며,

이 밖에 소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구성 등과 관련 추진위원회의 효율적인 심의를 위하여 이전대책·입지환경, 개발계획, 도시설계, 국제현상공모 등 주요 분야별로 4개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규정을 확정해 앞으로 인선작업을 거쳐 5월중에 총 100인 이내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며칠전 뉴욕 타임즈지의 100대 인물중 한명으로 선정된 스페인 건축가 칼라트리바 등 세계적인 도시·건축 전문가들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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