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광명성 3호) 발사에 대비해 발사체 낙하 위험 해역을 지나는 항행선박과 조업 어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평택해경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 따른 3단계 세부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지난 3월부터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을 통해 경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평택해경은 지난 5일부터 경보방송 횟수를 4회(국/영문)로 늘리고 위험해역 인근 출어선을 대상으로 조업 자제를 요청하는 등 한층 강화된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평택해경은 또 로켓발사 경로 주변 해역을 통항할 예정인 선박의 운항 정보를 입수해 항로 변경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해양경찰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시점(12일~16일)에 앞서 오는 11일부터는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상황대책본부는 해역과 선박 안전관리를 위한 긴급 상황대응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상황대책본부는 어선에 대한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관련 부처인 국토해양부, 농수산식품부 등과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한 신속한 협조·구난체제를 강화하고 있다.평택해경 관계자는 “북한의 로켓이 발사될 경우 발사체의 정확한 추락 위치를 파악에 나설 예정”이며 “항행 선박의 안전 상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정보 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등 만약에 발생할 수도 있을 사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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