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거제·통영서 지역사회 화합과 희망의 새 걸음 내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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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헌당기념예배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새해 첫 절기 입춘(立春)과 함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새 출발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 2월 첫 주부터 부산과 울산, 거제, 통영에서 새 성전 헌당식을 거행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 장기화와 각종 사건·사고로 침체한 분위기에 모처럼 활력이 넘쳤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안식처이자 보금자리 역할을 해온 이 교회 헌당 소식에 지역민들도 환대했다.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교회 330만 신자 규모인 하나님의 교회는 지금도 전국 50여 곳에서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고양삼송과 진주칠암 하나님의 교회는 이달 중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헌당식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헌당을 위해 수고한 신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어려운 상황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밝고 힘차게 살아가니 여러분 모두 활기차 보입니다”고 격려했다. “각종 재난으로 불안한 세상에 진정한 사랑으로 도움을 베풀고 이웃들에게 기쁨과 희망의 소식을 알려주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며 경남을 넘어 국내와 전 세계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나길 기원했다.

지역 위한 헌신의 모본, 통영과 거제 하나님의 교회

6일, 통영과 거제에서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이 열렸다. 통영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남망산 인근에 자리한 ‘통영 하나님의 교회’는 토지면적 4,512㎡(1,364.88평)에 연면적 2,060.75㎡(623.37평),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다. 하얀색 외벽과 적갈색 벽돌이 깔끔하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다. 밝고 화사한 내부는 대예배실과 소예배실, 교육실, 다목적실, 유아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이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2년째 헌당식을 기다려온 신자들은 이웃과 행복을 나누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주민들은 새 성전이 들어선 뒤 동네 분위기가 깨끗하고 환해졌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자연스레 교회를 찾아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신자들은 그간 공설운동장, 통영항여객선터미널, 내죽도수변공원 등 곳곳의 환경정화는 물론 코로나19 방역지원과 의료진 응원, 농가 일손돕기, 병원 이·미용봉사 같은 다채로운 봉사를 펼쳐왔다. 명절이면 소외되고 힘든 이웃을 돌아보는 일도 꾸준히 진행하는데, 올해 설에도 식료품 세트를 기탁하며 온정을 전했다.

같은 날 거제의 헌당식도 각계각층의 관심과 축하 속에서 진행됐다. 옥녀봉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싼 ‘거제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1층, 지상3층에 토지면적 5,711㎡(1,727.57평), 연면적 2,146.96㎡(649.46평)다. 넓은 곡선형으로 아래쪽 바다를 조망하는 교회 형세가 마치 지역을 포근히 품어 안은 모양새다. 교회 신자들도 10년이 훌쩍 넘도록 나눔과 봉사를 이어왔다. 소외이웃돕기 성금 지원, 경로당 위문과 이·미용 봉사, 농촌일손돕기 등 다방면에서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시외버스터미널, 독봉산웰빙공원, 거제대학교 등 곳곳에서 정화활동을 펼치며 쾌적한 환경조성에도 앞장섰다. “하루빨리 편안한 일상이 도래하기를 고대한다”는 박은숙(42) 씨는 “아름다운 새 성전에서 이웃들에게 힐링을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게 웃었다. 

각계각층 아우르는 보금자리, 부산과 울산 하나님의 교회

앞서 4일과 3일에는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헌당식이 있었다. ‘부산해운대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3,884.62㎡(1,175.1평)에 지하2층, 지상5층으로 이뤄졌다. 아파트단지와 학교, 학원가, 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장산역을 비롯해 해운대구청과 세무소 등 다양한 기관들도 인접해 있다. 파란 커튼월 창문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일찌감치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동산, 동백섬 등과 함께 각계각층 사람들이 소통하는 화합의 공간이 되고 있다. 온라인 예배, 방역수칙 준수, 지속적인 선행에 감동한 이웃들이 교회를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 얼마 전에는 버스를 타고 가다 새 성전을 보고 찾아온 주민도 있었다. 헌당식에 참석한 구순복(49) 씨는 “우리 가족이 하나님의 축복 속에 기쁘게 살아가듯 새 성전이 모든 가정에 기쁨을 안겨주는 행복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연면적 1,266.06㎡(382.98평)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인 ‘울산동구 하나님의 교회’는 주택가 밀집지역에 소재한다. 동구청을 비롯한 관공서와 대왕암공원, 슬도, 일산해수욕장 등과도 인접해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발 직전 입주한 이 교회 신자들은 지난 2년간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을 비롯해 명절 때마다 소외이웃을 위해 정성껏 선물세트를 마련해 전달했고, 주민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정화도 꾸준히 펼쳤다.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농가를 돕는 일손 지원에도 앞장섰다. 

강선영(27) 씨는 코로나19 방역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하트투하트 릴레이’에 동참한 경험담 등을 전하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어머니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면서 오히려 많은 이들과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올해 첫 헌당식이라는 의미에 더욱 기뻐한 울산지역 신자들은 올바르고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긴급구호, 이웃돕기, 교육지원, 헌혈, 환경정화 등 봉사를 쉼 없이 전개한다. 국경과 인종, 언어를 초월한 인류애적 행보에 대한민국 3대 정부는 물론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에 이르는 미국의 3대 정부, 영국 여왕 등이 치하하며 상을 수여했다. ‘헌당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의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는 김주철 목사의 말처럼 새 성전이 세워지는 곳마다 더 많은 사랑과 봉사가 전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이 교회가 전하는 새 언약 유월절도 재난에 지친 세계인에게 구원과 희망의 소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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