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에 권영세,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선임했다. 2022.3.13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선임했다. 2022.3.13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13일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당선에서 이같은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통령직인수위원장 안철수(60)국민의당 대표 인수위 부위원장 4선의 권영세(63) 의원, 기획위원장 원희룡(58)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번 인수위 인선에 대해 “인수위 인선 검증 작업은 어느 때보다 치밀하고 치열하게 벌이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며 “그동안의 밀실 인사를 배척하고 능력과 실력에 따라 국민 민생에 안심을 드리자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벤트를 지양하고 보여주기식의 그런 인사 쇼는 하지 않겠다”며 “늘 저희에게 필요한 것은 이벤트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그렇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에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하고 있다. 2022.3.13 [국회사진기자단]
▲사진=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에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하고 있다. 2022.3.13 [국회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인수위원장 자리를 놓고 물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기자들에게 안 대표의 결심에 달렸다고 언급, 인수위원장 자리 수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장 비서실장은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에 앉는 것에 대해 “걸림돌은 없다”며 “안철수 대표님이 맡으신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서 구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본인이 안 하실 경우에는 또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냐”며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부터)를 임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2022.3.1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부터)를 임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2022.3.1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리고 안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일각에서는 국무총리 내정설이 나오고 있고,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또한 다른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공동대표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지만 안 대표가 차기 대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윤석열 행정부에서 어떤 식으로든 공을 세우려고 할 것으로 보이며, 그것이 행정부로 들어가든 당에 남든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한 반발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특히 호남 세력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들을 어떤 식으로 달래줄 것인지에 대한 숙제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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