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자극 마라”

▲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2022.3.18 [국회사진기자단]
▲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2022.3.18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국정 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국정운영 철학을 이야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데 있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일을 맡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정부 초기 모습을 보면 정부 임기 말을 알 수 있다고 한다. 항상 국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분야별로 각자 활동을 하시겠지만 국정 과제란 것은 개별 부처와 분과를 넘어서서 국가 전체의 입장에서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조율해 나가 주기를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3.18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3.18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밑그림은 물론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저성장, 양극화 문제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해 국정과제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에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분들에 대한 신속 손실보상과 더불어 방역의료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책상에서가 아니라 현장에 늘 중심을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주시길 당부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인수위에서 정부 각 부처 공직자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때에도 우리가 늘 많은 공직자와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이분들이 편안하게 우리와 함께 새 정부의 국정 방향 설정에 동참하게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조율이 꼭 필요하지 않으니 빠른 시일내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그러면서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며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수석·비서진에게는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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