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가르기 않겠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초대 국무총리 인성에 대해 “국정을 운영하는 데 한 치의 빈틈 없이 해 나갈 분으로 최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총리 인선은 총리 인선만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경제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도록 만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총리 후보자를 저희가 내정하고 발표하면 그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고 그러면 최소 3주란 시간이 걸린다”며 “새 총리는 새 정부 임기 시작일에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역산하면 4월 초에는 적어도 총리 후보자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 보도가 많이 나와 알게 됐지만 한분 한분 이름 들어보면 다 덕망 있고 존경받는 어르신인데 이분들이 맞다 틀리다에 대한 판단을 공개적으로 저희가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 운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저희가 우리의 원팀, 국민과의 원팀, 국민과의 드림팀이 되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총리로 물망에 오른 사람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이다.

김 대변인은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가 하던 것 빼고 뭐든지) 같은 가르기는 않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와의 갈라치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앞선 정부에서 계승할 부분을 충분히 계승하고 잘못된 건 반추해 판단해보는 작업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 업무를 잘 인수받아 정부를 출범하면서 국정과제를 셋팅하는 가운데서 가장 중시해야 하는 것은 실용주의, 그리고 국민의 이익”라고 이야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현 정부에서 잘못한 것은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잘 판단하고, 현 정부가 한 일 중에서 계승할 것들을 잘 선별해 다음 정부까지 끌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정부 정권교체 시 항상 ‘AB’로 시작되는 숙어, ‘Anything But’이라고 해서 전 정부의 것을 무조건 철폐하고 제외하는, 또 하나의 이념과 진영으로 나누는 작업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Anything But 누구라고 하는 가르기는 하지 않겠다”며 “오로지 국민과 민생에 집중하고 정책을 들여다보겠다. 그 외의 이념과 진영에 따라 나누지않겠다는 원론적 말씀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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