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황금의 달이다. 일본의 골든 위크 28일~5월 6일과 중국의 노동절 연휴(28일~5월1일)가 겹치면서 15만 명의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 올 전망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화장품 숍 등은 외국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큰 손들을 맞기 위해 특별 세일과 스타 애장품 증정 등으로 손님 끌기에 나섰다. 공연계도 단체 관람객들의 한류 예매가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9일 동안 이어지는 골든 위크에 13만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방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10일간 연휴가 이어진 지난해 10만 명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사상 최대 규모의 방문객인 셈이다. 특히 28일부터 시작하는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에도 지난해보다 25% 이상 많은 2만여 명의 중국인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손님들이 몰려드는 곳은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가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에게 300여개 브랜드를 10~30% 할인해 주는 특별 세일 행사를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한류스타 애장품 증정 이벤트를 통해 최지우 친필 싸인 USB와 배용준 자서전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화권 관광객이 좋아하는 넌버벌 뮤지컬 미소(정동극장)는 이달 말까지 오후 공연표가 모두 팔렸고 다음달 1~6일 공연티켓도 절반 이상 팔렸다. 이밖에 황금연휴에 이어 내달 12일부터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에서는 숙박 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묘안으로 교회 수련원을 활용하는 처치 스테이까지 등장했고,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내달 6일까지 외국인에게만 300여개 브랜드에서 10~30% 할인해주는 외국인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소공동 본점과 김포공항점에서 서울시와 함께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무료 엽서 보내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피가 큰 식품류를 구입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50만원 이상 구매시 해외 무료 배송서비스도 제공한다. 면세점들은 일본-중국 현지 여행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일본여행사 HIS와 제휴해 내달 9일까지 폰티카드 1%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금의 관광객 계절을 맞아 일반 국민들도 외국인에게 친절서비스를 베풀어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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