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mRNA) 발현 형태에 따라 간세포암 분류… 개인 맞춤형 치료 기대

▲ 사진=분당차병원
▲ 사진=분당차병원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 외과 이성환 교수팀은 국내 5개 의과대학(차 의과학대, 고려대, 경희대, 계명대, 아주대),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함께 ‘간암의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체계’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1개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MD앤더슨 암센터 이주석 교수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차 의과학대 간담췌외과 이성환 교수, 고려대 의대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고려대 의대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간암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치료 또한 환자마다 다르다. 정확한 특징을 파악하여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간암 치료의 핵심이다. 이에 다양한 간암에 대한 분류체계가 만들어져 이용되고 있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간세포암은 여러 단계의 유전자 변이가 축적되어 발생하며 이질성을 띄는 암 중 하나이다. 진행성 간암 치료제로 면역 항암제를 포함하여 신약들이 도입되면서 치료 옵션이 늘어나 의료진과 환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연구와는 달리 실제 진료환경에서는 아직까지 치료에 따른 예후 예측이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자들은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간세포암 환자를 분류하였다.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간암의 16개 유전자적 분류체계를 통합해 새로운 분류체계를 정립했다. 해당 분류체계는 유전자(mRNA) 발현 형태에 따라 간암을 5개(STM, CIN, IMH, BCM, DLP)의 유형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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