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어플 화면 캡쳐
▲사진=티빙 어플 화면 캡쳐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지난 2010년 10월 개봉한 이서군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 '된장'이 국내 OTT 플랫폼 TVING(티빙)에서 역주행하며 13일 기준 실시간 인기 영화 3위를 차지했다.

'된장'은 보증된 흥행 수표로 알려진 배우 류승룡, 이요원, 이동욱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스터리와 코미디가 합쳐진 영화로 '참신하다'라는 평이 줄이었다.

탈옥한 살인마를 잡은 것이 된장찌개라는 제보를 받은 TV 프로듀서 최유진(류승룡)이 취재에 나섰지만, 사건의 핵심 인물인 된장 달인녀 혜진(이요원)이 자취를 감춘다. 이후 그녀를 둘러싼 죽음과 미스테리들이 밝혀지며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된장'의 역주행과 관련해 연출을 맡은 이서군 감독의 작품도 돌아볼 만 하다.

▲사진=이서군 감독 / 연합뉴스
▲사진=이서군 감독 / 연합뉴스

이서군 감독은 1995년 개봉한 '301 302'의 각본 담당으로 첫 활동을 시작, 정식 감독 데뷔는 1998년 '러브 러브'(Rub Love)다.

301 302는 소설가 겸 시인인 장정일씨의 시 '요리사와 단식가'를 모티브로 했다. 박철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서군 감독이 각본을 담당했으며, 주연 배우로는 방은진, 황신혜 등이 출연했다.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준다는 새희망 바이오 아파트 302호에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에 시달리며 더이상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 윤희(황신혜)라는 여자가 살고 있다. 옆집 301호에 대식증 여자 송희(방은진)이 이사온 후부터 음식으로 인한 갈등이 깊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컬트 영화다.

특히 301 302는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컬트 장르의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리메이크 된 바 있다.

러브 러브는 26세 살인청부업자 나나(이지은)은 탑클래스 킬러 대열에는 들지 못했다. 중국으로 떠날 계획이었던 그녀는 상사인 지단(장두이)에게 새 의뢰를 받아 타겟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나나에게 첫눈에 반한 조한(안재욱)은 그녀의 뒤를 밟아 살인청부업자라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이미 마음이 깊어져 공범이 되기로 한다. 이후 일어나는 사건과 러브스토리 등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이 영화는 이서군 감독이 22세의 어린 나이에 제작한 영화로 주목 받았다.

이후 약 10여년 만에 개봉한 영화가 바로 '된장'이다. 해당 영화는 개봉 당시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누적관객수 4만5000명이라는 아쉬움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9년 채널 CGV에 방송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약 3년이 지난 지금 OTT 플랫폼에서 "참신한 영화"라는 평으로 다시 역주행하며 실시간 인기 영화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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