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주최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기념식서 시상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UNCCD 창원이니셔티브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며 유엔과 한국의 산림청이 공동 주최한 전 세계 비대면 합창대회 최고상이다. 5월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수상작을 발표했고, 17일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된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했다. UNCCD는 토지의 무리한 개발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체결된 협약으로, 개발도상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한다.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ASEZ가 전하는 깊은 울림 ‘대지의 선물’
ASEZ는 지정곡인 ‘대지의 선물(Born From the Land)’과 자유곡 ‘숲속으로’를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UNCCD 주제곡이기도 한 ‘대지의 선물’을 편곡해 우리 삶의 근원이자 근간인 대지의 소중함을 노래했고, 자작곡 ‘숲속으로’를 통해서는 사라져가는 숲을 보존하고 회복해서 인류의 생명과 행복, 미래를 후세에도 물려줘야 한다고 일깨웠다. 아름다운 자연과 ASEZ 중창단의 맑은 선율이 어우러진 유튜브 동영상은 수많은 이들의 ‘좋아요’를 받으며 세계인의 환경의식 고취에 크게 기여했다.

하나님의 교회 ASEZ 표기상 이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우리의 작은 활동들이 많은 사람에게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환경정화와 나무심기 활동을 더 활발히 전개할 것이다. 나아가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맹그로브 숲 만들기 같은 활동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175개국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 봉사단체인 ASEZ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환경정화 활동, 소외이웃 지원, 복지시설 위문, 재난구호 등을 전개하며 세계인의 복지증진에 힘을 보탠다. 3대 캠페인인 환경시민권(Greenship), 함께하는 범죄예방(Reduce Crime Together),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전개하며 의식증진은 물론 이행과 달성에도 기여한다. 이 일환으로 전개한 사막화 방지 활동으로는 나무심기, 환경 캠페인·세미나·포럼,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참석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개인과 기관을 연결하는 ‘그린십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협력의 장을 넓혔고, ‘의류 재활용하기’ ‘세탁기·건조기 사용 줄이기’ 등 온라인 캠페인을 펼쳐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어머니 품 같은 안식처로 자리매김할 헌당 소식도 잇따라

이번 행사가 열린 세종은 최근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이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 정부세종청사 북서쪽에 위치한 ‘세종 하나님의 교회’와 대전 유성구 소재 ‘대전유성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이 지난 5월에 있었다. 올 초부터 전국에서 헌당식을 이어오는 가운데 18일 인천 영종도와 김포에서도 헌당식을 거행했다. 

‘인천영종도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연면적 2,288.77㎡다. 교회가 자리한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국제도시의 일부다. 영종을 포함해 송도, 청라 3개 국제도시가 있는 인천은 세계의 물류와 문화, 정보, 기술이 모이는 동북아 허브이자 한국의 관문이다.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이 교회도 세계인이 거쳐 가는 관문이자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 향후 일상회복 추이에 따라 이 교회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이 재개될 경우 이런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두 교회 헌당기념예배와 안식일 예배를 겸해 집전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세워진 성전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세계인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장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환경문제와 국제정세 등 여러 이유로 불안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어린아이가 위기에 처하면 본능적으로 엄마를 찾듯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계시기에 가장 안전한 이곳에서 사람들이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지구촌 전역에 평화의 소식을 들려주자”고 설교했다.

헌당식을 준비하는 내내 기뻤다는 이미숙(53·인천) 씨는 “공원으로 산책 나온 주민들이 교회를 방문해 깨끗한 분위기와 성도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좋아한다”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더 많은 기쁨을 함께하길 기대했다. 유은경(48·김포) 씨는 “김포평야를 ‘황금들녘’에 빗대고, 근처 인공수로를 ‘금빛수로’라고 한다”고 소개하며 “새 성전도 하나님 사랑의 빛을 비추어 이웃과 사회를 환하게 밝히는 교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새 성전 설립과 함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한 하나님의 교회를 찾는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만 40여 곳에서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고, 성남 모란, 화성 남양읍, 서울 종로구와 은평구에서도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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