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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민주당, 이해찬 대표 시대
  • 손주영 기자
  • 승인 2012.06.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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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느냐, 뒤집기냐’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민주통합당(민주당) 새 대표에 이해찬 후보가 선출됐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대에서 최종 득표율 24.3%를 얻어 김한길(23.8%) 후보 보다 0.5% 많아 1위를 차지했다. 당 최고 위원에는 추미애(14.1%), 강기정(10%), 이종걸(8.4%), 우상호(7.5%) 후보가 선출됐다.

이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정권교체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하나로 모을 것이며, 박근혜 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는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종북주의, 매카시즘을 하지 말고 정말로 민생을 갖고 정책경쟁을 하는 선거로 임해 달라"며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등 3가지를 실현해서 고통받는 국민을 위로하고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번 경선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선 후보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 당내에서는 이번 당대표 선출이 대선 후보 대리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해찬 당대표가 됨으로써 문재인 상임고문이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한길 후보가 지면서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의 보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새지도부 구성에 따라 대선 후보들의 경선 전략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이해찬 후보의 대표 경선 승리로 한명숙, 문재인 상임고문 등 노무현 전 대통령계가 당권을 쥐게 될 것이 분명하다.

당초 경선 초반엔 친노무현 진영의 좌장격인 이해찬 후보가 대세론을 앞세워 여유 있게 앞서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이 예상이 울산, 광주 등에서 빗나갔다. 하지만 담합 논란으로 역풍을 맞으면서 김 후보가 상대 전적 8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결과는 막판까지 안개 속이었다. 대의원 투표 30%, 모바일 현장투표 70%를 반영한 이번 경선에서 8만5077명이 참여한 모바일 투표 결과에서 이해찬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민주당은 이제 이해찬 대표시대가 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선출 후 인사말에서 “당의 화합과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이 대표의 선출로 새누리당은 긴장하게 됐다. 이 대표의 성격과 그의 경력으로 봐 새누리당에 대전차포를 발사할 것이 분명한만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색깔론을 군사정권의 유물로 몰아붙이면서 야당탄압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김대중 정권 때 교육부장관, 노무현 정권 때 촐리직을 역임해 어느 후보보다 논리적이고 공격적이다. 그는 우선 민주당의 야당성 회복에 힘쓰면서 당의 통합과 야권의 통합에 주력할 것이 예상된다. 때문에 여권 새누리당은 이해찬 당 대표에 맞설 정적대결을 준비하면서 민주당의 총공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있을 국회 개회 후 대첵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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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 기자 assembly50@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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