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로존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2일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세계개발센터(Center for Global Development)'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재 유럽이 가진 금융 불안정성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세계 경제 전망이 다시금 불확실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유럽의 정책결정권자들은 안정과 성장 양쪽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하며, 이를 위해 완화된 통화정책, 지원이 필요한 은행들에 대한 신속한 구제금융 투입, 국가 재정으로 가능한 범위의 성장 친화적인 정책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현재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선진국들에게 부채를 줄이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며, 이러한 계획 없이는 더욱 강력한 개혁 압박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아직은 잘 견디고 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가 더욱 악화되는 상황을 대비해야 할 것이며,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국가들은 이를 대비해 언제든 사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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