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금호1가동 주민 ‘수세미 만들기’ 강좌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금호1가동 주민들은 요즘 한 코 한 코 친환경 아크릴 수세미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물고기, 원피스, 호빵, 파인애플 등 이름과 모양도 다양하다.

지난 3월부터 친환경 되살림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금호1가동 주민 20여명은 지역 내 지승공예가 이창희 선생의 재능기부 봉사로 시작된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현재는 다문화가족, 저소득 자활근로자, 경로당 어르신까지 수강생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 강좌는 매주 화요일, 금호1가동 북카페에서 진행된다.

특히 금호1가동은 수세미 강좌가 회수를 더해가면서 수강생들이 정성을 다해 뜬 형형색색 다양한 수세미를 ‘살림의 여왕’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붙여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살림의 여왕’은 친환경 되살림과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환경 살리미의 역할을 자처한다는 의미다.

판매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수세미는 세제 없이 설거지가 가능하며, 수세미 용도 이외에도 행주, 먼지떨이, 비누받침, 욕실청소, 샤워용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개당 2,500원으로 돌잔치, 칠순잔치 답례품, 개업기념품 등으로 활용되어, 실용적이면서 환경도 살리는 뜻깊은 선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50개 이상 다량 구입하게 되면 예쁜 박스와 리본으로 포장 서비스도 해준다.

구입문의는 금호1가동 주민센터 (☎2286-7343)나 금호1가동 북카페 (☎2286-7356)로 하면 된다.

한편 친환경 손뜨개 수세미뿐 아니라 금호1가동에서는 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 청바지로 만든 가방, 천막을 재활용한 주머니 텃밭 등도 선보여 주민 참여형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금호1가동 염형순 동장은 “지난해 시작한 재활용품 상설가게 ‘보물단지’와 더불어 ‘살림의 여왕’도 금호 1가동의 친환경 녹색생활 실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주민 참여형 마을기업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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