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리 여사는 지난 2013년 6월과 2016년 12월 김 위원장의 공군 부대 훈련 참관에 동행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2. 10. 10
▲사진=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리 여사는 지난 2013년 6월과 2016년 12월 김 위원장의 공군 부대 훈련 참관에 동행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2. 10. 10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일인 10일 핵실험 강행 등 강대강 대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하면서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 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연일 핵위협의 구렁텅이에 한반도를 몰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반도의 평화는 영구적으로 지켜져야 한다.

그것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올 때만 가능한 일이다. 지금처럼 강대강 대치만 있게 된다면 한반도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하는 훈련인 한미일 훈련에 대해 악담을 퍼붓지 말고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와 북한 모두 잘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한반도의 핵 공격을 방패 삼아 자신의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착각이다.

자신의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대화에 나서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할 때이다.

지금처럼 강대강 대치만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대화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2.10.10
▲사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2.10.10

윤석열 정부 역시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추되 항상 북한과 대화의 창문은 열어놓아야 한다. 북한이 강경 노선을 밟는다고 함께 강경 노선을 밟게 된다면 그것은 자멸로 가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를 하되 큰 형님과 같이 북한과의 대화하는 자세는 끝까지 취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외교안보 라인의 공백 역시 없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맡긴 것이기 때문에 항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머리 위에 항상 북한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그것을 해소하지 않는 한 우리의 평화는 해결되지 못하고, 그것은 우리의 미래를 장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북한의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대화에 임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도 그러하고 북한도 그러하다.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그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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