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캠프가 하나의 공조직으로 시동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대선주자 가운데 최대의 공조직이 가동된다. 1단계는 외곽 조직들을 7~8월에 캠프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2단계로 전국 16개시도 선거대책위원회를 7~9월 사이에 구성한다.
3단계는 모든 캠프 조직을 9~12월 기간에 당의 공조직에 합류시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세 확장은 계속 추진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진영이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외곽 조직들을 캠프로 규합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2007년 경선 패배 이후 조직책임자를 두지 않았다. 다만 전현직 전 전관 등이 중심이 돼 각자 자발적으로 조직을 확대해왔다.
사실 ‘박’의 사조직은 너무 광대해 본인도 잘 모를 지경으로 사방에 흩어져 활성화해 온 것이다.
여기에 한 관계자는 “국회상임위처럼 전문별로 분류되었다”며 “이 조직은 참으로 광대하다. 이사직의 특징은 본부의 재정적 부담은 물론 조직신고도 제대로 돼 있지 않다. 아무도 그 규모를 모른다”고 전했다.
그것도 그럴것이 본부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지 않고 자발적인 스스로의 자금을 쓰면서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박근혜 선호’의 열의가 높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제 12월19일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더 이상 각개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칫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마저 있는 것이다. 회원이 5만 명에 이르는 서울희망포럼은 조만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6층에 있는 사무실을 정리하고 캠프가 들어선 대하빌딩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 합류는 홍문종 의원이 본부장을 맡는 경선 캠프 조직파트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희망포럼은 박 전 위원장의 최대 외곽조직. 경기희망포럼을 이끌어 온 홍 의원은 희망포럼 활동을 주도했던 강창희 국회의장으로부터 전국 조직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헌 전 의원도 홍 의원을 도울 예정이다.
박 캠프는 1단계로 전북 온고을희망포럼, 전남 꽃고을희망포럼, 대전희망포럼, 울산미래희망포럼 등 전국 16개 시도에 흩어진 희망포럼을 캠프로 합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김용환 전 의원이 관장하는 상록포럼을 포함한 외곽 조직도 합류할 가능성이 많다. 이제 박 캠프의 대형조직이 가동됨으로써 대선 무드가 익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