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진대전 대상 품은 김유종 사진작가 인터뷰

 

제17회 경기도 사진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품은 사진작가 김유종씨를 광명시 차량사업소에서 만났다.
그는 이번 경기도 사진대전에서 인도 여행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그가 생각하는 사진에 대한 생각과 고뇌 등을 들어보았다.

■ 먼저 경기도 사진대전 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 제17회 경기도 사진대전에서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아 기쁜 마음과 한편으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수상작품은 인도 여행 중 만원열차에서 승객들이 창밖을 주시하는 시선을 포착한 작품으로 인도 분위기를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 기쁨을 인도 여행을 함께한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 사진은 언제, 어떤 동기로 시작했는가?

- 고등학생 때 독일여학생과 펜팔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받은 칼라사진 속의 자연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것을 계기로 사진을 좋아하게 되었고 공무원 첫 봉급으로 야시카를 1대 구입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벌써 40년 가까이 되어 지금은 제 생활에서 빠져서는 안 될 친구가 되었다.

■ 사진은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 아름답고 중요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 후에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그림이며 자신의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고 생각이 많아지며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건 결국 그 안에 자기만의 스토리를 담는다는 것인데, 나만의 시각과 생각이 없이는 의미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래서 내 생각 무엇인지,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작품 사진을 찍으면서 힘든 점도 있었을텐데?

- 공무원으로 일을 하면서 시간도 많지 않고 적은 월급을 가지고 사진을 찍는데 투자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가족에게 미안했다.

■ 좋은 사진이란 무엇인가?

- 좋은 사진이란 복합적 의미가 내포된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자의 몸이 동물적 본능으로 반응해서 파인더에 눈을 대고 0.000001초 내에 파인더를 통해 들어오는 빛에 감동해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야 좋은 메시지가 있고 피사체에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 미술이나 다른 장르에 비해 사진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 잘 찍은 한 장의 사진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마력을 가졌다. 하지만 이러한 사진에 있어서 빛과 어두움은 상반된 요소이면서도 서로 어울려 주제를 더더욱 부각시켜줄 뿐 아니라, 사진의 윤곽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고 그 순간들이 세월이 지나면 역사의 중요한 기록물이 된다.

■ 끝으로 사진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면.

- 요즘 참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다. 사진을 사랑하는 사진가 분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오래 간직할 좋은 작품들을 찍으시기 바라며, 남에게 보여주거나 과시하는 사진인이 되지 말고 사진을 즐기는 사진인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카메라 장비에 너무 자만하지 말고 주어진 피사체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 김유종 작가 프로필
1954년 경남 남해 출생 가족으로는 부인 하순옥(57세) 1남1녀
⟨사력⟩
◦ 現(사)한국사진작가협회광명지부 부지부장
◦ 現(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3기 촬영지도위원
◦ 광명시 사진동아리연합회 회장 역임(2004~2007)
⟨수상⟩
◦ 전국 세미누드 촬영대회 금상(1996)
◦ 대한민국 관광사진공모전 금상(2001),대통령상(2006)
◦ 경기도 사진대선 특선(2009),우수상(2011),대상(2012)
⟨전시⟩
◦ 2007년 제7회 중국 핑요 국제사진대전 한국관 초대전(중국핑요시)
◦ 2008년 “우리는 티베트로 떠난다” 초대전(평택호예술관)
◦ 2006~2009년“자연의 신비 100人 100景”사진전(세종문화회관)
◦ 2009년“신비의땅 티베트”출판기념회 및 개인전(광명시민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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