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가 유로존이 고용창출에 관한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향후 4년동안 4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ILO는'유로존 고용 문제-동향과 정책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유로존 전반에서 이행되고 있는 긴축재정 정책이 경제성장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이는 은행 재무구조와 기업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쳐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4월까지 집계된 유로존의 실업율은 11퍼센트에 달하고 있으며, 구직자의 숫자는 1740만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서유럽 국가들의 실업률 증가 추세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오스트리아, 벨기에, 독일, 룩셈부르크, 몰타 5개국만이 2008년이래 고용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ILO는 유로존이 고용시장 회복을 핵심 정책으로 수용하게 되면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중소기업과 청년층 구직 활동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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