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업체 컨소시엄 구성…홍콩시장 첫 진출 '쾌거'

▲ 홍콩지하철 TBM개념도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홍콩 시장에 첫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 노력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은 홍콩 지하철 운영업체인 MTRC가 발주한 샤틴·센트럴 라인(SCL) 지하철 건설공사를 홍콩 현지업체인 신총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5억89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샤틴과 센트럴을 연결하는 지하철을 건설하는 공사로 삼성물산은 홍콩 구룡반도 남쪽 지역에 총 2.2km의 지하철과 정거장 2개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기는 69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순위 상위권의 건설사들이 포진해 진입장벽이 높은 홍콩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놓고 홍콩 현지 업체를 비롯해 글로벌 건설사 순위 10위권 내 2개 업체 등 총5개 컨소시엄과의 경쟁 끝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특히 이번 수주를 통해 현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샤틴·센트럴 라인(SCL)의 다른 공구 및 다른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인프라 관련 발주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홍콩시장으로의 첫 진출이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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