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안정화 통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중요"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일 국빈 방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우리측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를 제고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역내 해양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양법집행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경제협력도 더욱 증진시킬 것"이라며 "이미 무역과 투자에서 양국은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국 기업들이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저와 푹 주석님이 임석한 가운데 다양한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면서 "이를 통해 핵심 경제안보 사안을 포괄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지평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과 관련하여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금융, 정보통신, 첨단기술, 인프라, 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은 우리의 최대 개발 협력 파트너"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 보건, 인프라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베트남의 질병예방관리센터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 국민 간 활발한 인적교류는 한-베트남 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며 "양국 국민들의 권익과 안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베트남 내에서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지정된 만큼 한국어 교육 지원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에서 자유, 평화, 번영을 꽃피우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늘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화조정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푹 주석님과 제가 오늘 협의한 다양한 협력 방안은 앞으로 양국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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