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대수 약 4만2000대 감소…증가폭 둔화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1,866만 여대로 집계됐다. 인구 2.74명당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상반기 등록대수는 작년 말보다 22만4000대 늘어나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작년 같은기간 증가율은 2.8%였다.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약 4만2000대 감소했다.

월별로는 1월이 3만4000대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2월(1만5000대)과 5월(4000대)엔 증가했고 3월(1만7000대), 4월(7000대), 6월(3000대)은 감소했다. 5월에는 수입차의 신규 등록대수(1만2319대)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령별로는 2011년식이 156만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10년식(148만대), 20002년식 136만대 순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자동차 감소 추이를 보면 1995년식(차령 18년)이 가장 높은 감소율(12.5%)을 보였으며, 1996년식(차령 17년)이 11.9%, 1994년식(차령 19년)이 11.1% 감소됐다. 자동차 차령 약 18년 전후에서 폐차 등으로 인하여 감소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고유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6월말 5만4139대가 등록돼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월평균 2683대가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승용 1436만대(77%), 화물 1436만대(17.4%), 승합 100만1000대(5.4%), 특수 6만1000대(0.3%) 순이다.

용도별로는 자가용 1755만8000대(94.1%), 영업용 103만4000대(5.5%), 관용 7만대(0.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35만(23.3%), 서울 297만4000대(15.9%), 경남 146만2000대(7.8%) 순이며, 수도권이 833만7000대로 전체의 44.7%를 차지하고 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923만5000대(49.5%), 경유 684만4000대(36.7%), LPG 243만(13.0%)의 순이다

승용차 규모별로 살펴보면 소형은 줄어드는 반면 경형과 중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나타났다. 경형 중형 820만7000대(57.2%), 대형 363만3000대(25.3%), 경형 134만대(9.3%), 소형 117만9000대(8.2%)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형 자동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경형과 중형은 증가하는 경향"이라며 "중대형 자동차의 선호도(82.5%)가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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