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출 특급열차' 서비스, 지방 순회 설명회 풀가동

▲ 코트라 전경
우리나라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코트라가 수출지원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5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 수입은 2.6% 감소했다. 특히 수출증가율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수출 부진 현상은 최근 유럽재정 위기 등으로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도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성장엔진' 중국까지 시장수요가 축소되고 있어 위기감은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코트라는 해외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인력을 활용한 수출지원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우선 긴급 시장대처 설명회와 대면(對面) 수출애로 상담서비스 등을 결합한 '글로벌 수출 특급열차' 서비스를 개시한다.

코트라는 오는 25일 양재동 본사에서 '희망 시장을 찾아서' 설명회를 열고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선진·신흥국의 틈새시장, 수출로 직결될 수 있는 품목 등을 소개하고 현지 시장진출 요령도 알릴 예정이다.

지방순회 설명·상담회도 풀가동한다. 코트라는 지난 10일부터 부산에서 중국의 대형 바이어 100여명을 초청해 '코트라-차이나 비즈플라자(KOTRA-CHINA BIZ PLAZA)'를 개최한 데 이어 26일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내부적으로는 최근까지 해외근무 경험을 가진 귀임 인력을 수출지원 일선에 배치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는 '긴급현장지원반'을 가동한다.

또한 직접적이고 단기적인 수출성약 가능성이 있는 '수출 직결정보'를 제공하고 매달 해외시장 및 바이어 동향 점검 보고서를 배포한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도 내달 해외 귀임 직원 44명과 함께 직접 현장을 다니며 수출 확대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코트라는 비상체제 하에서 단기간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콜롬비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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