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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 활약상공격적 세계시장 확장 및 상품 다변화 눈길
  • 김대중 기자
  • 승인 2012.07.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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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 세계 최고층 빌딩인 UAE 부르즈 칼리파 타워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CEO 정연주 부회장, 이하 삼성물산)의 기세가 등등하다.

올해 삼성물산은 그 어느 때보다 거침없는 신시장 개척과 상품다변화를 통해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초일류 건설기업으로의 행보가 빠르다.

특히 최근에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위주의 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친환경 저탄소 발전을 확대하고자 하는 선진국 시장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개발과 운영사업으로 '밸류체인(Value Chain)'을 적극 확장해 글로벌 기업을 향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총 12개 세계현장 삼성물산 '손길'…싱가포르 '점령'

삼성물산의 손길은 세계 곳곳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건설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싱가프르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3건의 건축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주하는 등 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우선 싱가포르 대표 민간 디벨로퍼 UIC의 자회사인 UIC 인베스먼트가 발주한 총 2억6600만달러 규모의 복합개발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비즈니스 중심지인 마리나 베이 지역에 53층 높이의 주거타워와 24층 오피스빌딩, 지상7층 포디엄을 건설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같은날 싱가포르 최대 복합공간인 '선택시티 리모델링 공사' 역시 수주했다. 선택시티 리모델링 공사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은 향후 28개월에 걸쳐 쇼핑몰과 전시장의 부분적인 레이아웃 및 지하시설의 용도 변경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삼성물산은 현재 싱가포르에서만 마리나해안 고속도로 2개 구간을 비롯해 도심 지하철 4개 구간, 싱가포르 LNG터미널 등 총 12개 현장에서 총 32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는 등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하철 도심선 3단계 프로젝트의 기계 및 전기 공사 등 싱가포르에서만 총 3개, 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지하철 도심선 3단계 프로젝트는 터널환기·공조냉방·자동제어·방폭설비 등의 터널환기 및 냉방설비 패키지와 전기 설비 패키지를 일괄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눈여겨 볼 점은 삼성물산이 세계적인 M&E(기계·전기) 전문 건설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수주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전사적인 M&E엔지니어링센터를 신설하고 꾸준히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확보해왔다. 여기에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공사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현지네트워크 역시 해외수주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 최고빌딩 부르즈칼리파를 건설한 글로벌 기술력과 수행역량,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에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가격과 공기, 품질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잇따라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샹그릴라 호텔복합 조감도 (제공=삼성물산)
◇新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위상 강화

삼성물산은 올해 밸류체인을 전방위로 적극 확대해 글로벌 고객에게 '토탈 서비스(Total Service)'를 제공하는 기업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전 타당성조사를 비롯한 설계와 구매·시공·운영관리 등 가치사슬 전반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위해 전 분야의 역량을 적극 강화해가고 있다.

밸류체인 확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아라비아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프로젝트'이다.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지분투자를 통해 EPC와 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향후 관리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이 프로젝트는 EPC 21억달러라는 최대 규모의 수주 외에도 복합화력발전사업을 IPP 방식으로 수주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 같은 방식으로 터키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주 추진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또 영국 사우스 스테인포스 지역에 약 900MW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 및 이산화탄소포집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50억달러 규모의 돈밸리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최근에는 채굴·채광(mining)사업 또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주에서 인도 디벨로퍼인 GVK와 합작으로 마이닝 사업을 추진중인 삼성물산은 관련 인프라부터 수주할 계획이다. 더불어 터키에서 헬스케어 사업과 미국 타판지 교량 프로젝트 등을 PPP형태로 접근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물산은 신시장 개척 뿐 아니라 시장 다변화를 향한 발걸음도 힘차게 내딛고 있다.

기존 전략지역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북아프리카를 비롯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남미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략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

특히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진출이 저조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유럽 선진 시장에서도 올해 선도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은 "각종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설계·구매·운영·투자 등 건설 산업 밸류체인 전 단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선진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의 위상을 갖추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nterview. 新시장 개척자로 전세계 종횡무진

- 정연주 부회장,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 '앞장'


   
▲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 (제공=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은 2009년 1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CEO로 임명된 이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 글로벌 마케팅 및 사업수행역량 강화를 위한 체제 정비를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밸류체인 확대에도 적극 나서 IPP·PPP, 해외개발사업, 자원연계 인프라 사업 등 신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해 시공 중심이었던 삼성물산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더불어 내부적으로 선진화된 조직문화 구축과 인프라 혁신을 주도적으로 추진했고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우수인력 확보에 나섰다.

스스로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정연주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23회, 25개국을 방문, 신규거래선 확보 및 기존 고객과의 네트워크 강화, 각종 사업에 대한 계약체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현재까지 중동 UAE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덴마크,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서남아시아 인도, 남미 브라질 등 세계 곳곳을 찾아 신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21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발전소를 비롯해 UAE 에말복합화력, 초고층 프로젝트인 인도월리타워 등 다수의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여기에 터키와 카타르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삼성물산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달 페루에서 순직한 삼성물산 직원 3명의 사망이 확인되자 지구반대편으로 날아가 고인들의 시신을 직접 인도하는 등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정연주 부회장은 사고가 발생하자 삼성전자 페루지점 및 현지에 체류중인 자사 직원 등과 연락을 취해 사고현장을 파악하는 등 발 빠르게 현장 상황을 대응하며 구조작업에 총력을 펼쳤다.

또 사고 직후 설치했던 상황실을 사고대책 수습반으로 전환시키고 페루 현지 파트너사인 ACRES사를 통해 전문 민간 산악 구조대를 급파 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했다.

정 부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땀 흘리던 우리 동료가 희생돼 너무 충격이 크고 안타깝다"며 "만리타국의 오지를 마다하지 않는 뜨거운 열정과 용기를 기리며 삼가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 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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