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는 “19대 국회는 민생과 통일을 위한 헌신의 국회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고 “선진통일당은 이번 대선에 제3의 법 국민후보를 만들겠다”면서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 시민세력과 연대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제3후보를 낼 것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충청권이 연말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겠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이날 대표연설에서 대부분을 ‘통일’에 초점을 맞춰 대표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선진통일당이 통일을 능동적으로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선진통일당이 통일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국민적 역량을 모아 실천적인 전략과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면서 “통일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기위해 넘어야할 산이다. 이미 독일이 보여준 것처럼 통일의 미래에 차별이나 보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일 후 10년 만에 구 동독주민들의 실직소득 수준이 구 서독주민들의 92%에 이르렀고 현재 동독출신 총리와 대통령이 통일 독일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웅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 한국이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일은 북한 주민들의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빈곤을 일거에 해결할 뿐만 아니라 실업과 빈부격차라는 중병을 치유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대 국회에서는 하루 빨리 이 법을 제정해 북한 주민은 헌법상 우리 국민으로서 그들의 정치적 억압과 빈곤을 바로 우리의 문제라는 점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권력 부패의 본질은 바로 ‘제왕적 대통령제’에 있다고 지적하고 해결책은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고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은 외교, 안보, 국방, 통일 등 단일한 국가의 사조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할 외정(外政)을 주도하고 총리는 경제, 교육, 문화, 환경, 노동, 복지, 건설 등 내정을 맡는 것이 분권형 대통령제”라면서 “임기는 4년 중임으로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 국회안에 여러 정파들이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하고 논의를 본격화하면 국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개헌안을 만들면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는 두 개의 낡은 틀에 갇혀있다. 하나는 지역패권이고 다른 하나는 냉전의 잔재인 좌우이념 대결구도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 폭로된 종북세력의 실체, 이런 세력과 태연하게 정책연대, 선거연대를 하는 현실이 우리 정치의 이념적 혼란을 극명하게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