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지난 5월 부동산 조기경보시스템 결과

올들어 정상단계의 곡선을 그려오던 주택과 토지시장이 지난달 관심단계로 상향조정되면서 점차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5월 부동산시장 조기경보시스템 점검결과, 주택시장의 경우 위기경보단계를 전월보다 한단계 높
은 관심단계, 토지시장은 전월과 동일한 관심단계를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전문가 설문조사 평가결과에서도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상승의 우려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며 "실제로도 안정세로 전환되던 강남권 등 일부지역의 집값이 5월말부터 불안양상이 재연됨에 따라 위기경보단계를 4월 보다 한단계 높은 관심단계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토지시장의 경우 거시변수 자체는 안정적이나, 공공기관 자방이전 발표 및 기업도시 건설 추진등으로 지가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위기단계를 4월과 같은 수준인 관심단계로 유지하는 한편, 현재 추진중인 토지시장 안정대책을 강화해 시행키로 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가격불안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조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주택시장에 대해선 오는 8월까지 주택공급 확대 및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을 마련해 집값불안 확산조짐을 초기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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