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20일부터 가양2동 주민센터서 ‘밥상머리 콘서트’ 열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밥상머리에 모이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집니다.”(남혜경 학부모교육전문강사)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고 인성을 키우는 이른바 ‘밥상머리 교육’이 최근 학교와 가정에서 ‘소통의 대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녀와 밥상머리에서 무슨 대화를 해야 할지 몰라 잔소리만 늘어놓고, 함께 앉아 있는 것이 어색하다면 이번 콘서트를 주목해 보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가양2동 주민센터에서는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밥상머리 콘서트”를 연다.

‘밥상머리 콘서트’는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구암마을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 엄마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 콘서트는 다음달 20일, 27일과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3회 동안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 및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남혜경 학부모교육전문강사가 1차 강연을 맡았으며, 2차는 이은정 3차는 주양순 강사가 맡았다.

하버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만 3살 어린이는 책을 통해 140개의 단어를, 가족 식사를 통해서는 천 개의 단어를 배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 아이들의 성적이 향상되고 폭력적 성향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나눔·절제·배려를 배우는 작은 예절 수업인 ‘밥상머리 교육’으로 부모, 자녀간 소통의 상관관계에 대해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50명 선착순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학부모는 가양2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밥상머리야 말로 맞벌이로 인해 단절된 가족간의 대화를 이어나가고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자녀와의 소통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밥상머리 콘서트’는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찾아가는 학부모교실 사업 첫 번째로 후원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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