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10개 품목 ↑ 6개 품목 ↓ 등 가격 조정 단행

▲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음료 '칠성사이다' (제공=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의 10개 품목이 오는 10일부터 가격이 오른다.

8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이번 출고가격이 조정되는 품목은 사이다, 펩시콜라, 커피, 주스 등 16개 품목으로, 10개 품목 가격은 인상되고 6개 품목은 인하된다.

대표적인 인상품목으로는 250ml 캔 기준으로 칠성사이다는 40원, 펩시콜라 33원, 240ml 캔 게토레이는 33원, 175ml 캔 레쓰비는 17원씩 각각 오른다.

반면 델몬트 스카시플러스 1.5L 페트와 델몬트 100 1.5L 페트, 데일리C비타민워터 500ml 페트 등은 출고가를 각각 100원씩 인하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설탕, 캔, 페트 등 원부자재 및 포장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유류비 등 판매 관리비의 급등을 해소하고자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FTA 체결 등으로 원가인하 요소가 있는 주스 제품 등은 이를 반영해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번 가격조정은 롯데칠성음료의 전체 매출 기준으로는 3%의 인상효과로 최소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칠성은 작년 11월 일부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추진했으나 인상 후 일반 국민들의 가계소비 부담이 예상됨에 따라 고통분담 차원에서 열흘 만에 가격인상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원가 압박이 더 심화돼 이번에 일부 품목에 한해 가격조정을 단행하게 됐다고 롯데칠성은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에 두 차례의 가격인상을 한 코카콜라와 비교하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250ml 캔 기준으로 코카콜라는 1100원, 펩시콜라는 800원으로 300원까지 차이가 벌어진 상태라 가격인상이 불가피 했다는 것.

그러나 이번 출고가 조정으로 펩시콜라의 편의점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소비자는 코카콜라보다 여전히 100~200원 정도 저렴하게 펩시콜라를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다양한 원가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일괄적인 가격인상 대신 최소한의 품목만 최소 한도로 인상하고 품목에 따라선 가격인하도 함께 실시했다”며 소비자의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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