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 위원 이종걸 의원의 ‘박근혜, 그년’ 막말 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 포털 뉴스사이트와 트위터 등에서도 비난이 쏟아져 걷잡을 수 없는 막말 파동으로 번지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도 대선 악재가 될까봐 큰 걱정꺼리가 되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격양하고 있다. 이런게 당 지지율을 깎아 먹어 대선의 악재가 된다는 것이다.

지난 4.11 총선 때 김용민 막말 사태를 재연시키고 있다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말했다.

김을동, 신의진 등 새누리당 여성 의원 7명은 8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 의원은 민주당 여성의원, 혹은 누이에게도 ‘그년’이라고 하느냐”고 했다. 이들은 이 의원의 당직 사퇴와 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의 사과도 요구했다.

이종걸 의원의 막말 일정을 보면 8월5일 트위터에서 “박근혜 의원, 그년 서슬이 퍼래서”라고 했다. 이어 5일 트위터에서 논란이 일자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이다”라고 했다. 7일 파문이 커지냐 “그년은 그녀의 오타다”라고 변명했다. 6일 민주당 최고 위원회에서 “더세게 하지”라고 말씀해 준 분들 많았다.

어쨌든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세계 의정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막말이다. 이건 국제적 수치꺼리인 동시에 우리 정치수준을 모독하는 말이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로 국민적 수치를 불러온 막말 당사자를 응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고되고 있다.

그년은 확실히 여성에 대한 최고 모독죄가 된다. 이종걸 의원의 본인 사과는 물론 국회윤리위원회에 회부시켜 의원 자격심사까지 해야 한다. 2천만 여성을 모독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런 막말 국회의원을 그대로 둔다는 사실 자체가 더욱 창피스러운 일이다. 특히 반성의 자세는커녕 ‘더세게 하지’라는 격려의 말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는 등, ‘횡설수설’을 해서야 될 일인가.

만약 이런 막말을 그대로 용납하고 넘어가면 더 큰 죄악을 짓는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명지대의 신율 교수는 “대선은 자기편만 갖고 하는 것이 아닌데 이 의원은 합리적인 중도 층을 내쫒고 있다”며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라면 대선은 쳐보나 마나 질 것이다.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했다.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이런 행동이 전체 정치권의 품위와 신뢰를 손상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2008년 국정감사에서 정치권을 향해 “이명박 정부의 휘하이며 졸개”라고 해 윤리위에 제소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확실히 이종걸 의원은 일생일대의 최고 실수를 저질러 앞날이 걱정스럽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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