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대책회의, 기업 적극 투자가 관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경기 전반에 대한 센티멘털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과 관련,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대한 대외적인 좋은 평가라고 보여진다"면서도 "경기전반에 대한 센티멘털은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기업의 적극적 투자가 관건"이라며 "1분기 증가하는 듯 보였던 설비투자가 2분기 이후 부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투자가 위축되는 등 위험 기피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미래를 위해 결단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주길 바라며 정부도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투자환경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현장방문하는 장관들이 있을 것으로 아는데 소상공인의 애로를 수렴하는 소통채널인지 되새겨봐야 한다"며 "일본의 생활잡화기업 무지(MUJI)가 하루동안 고객의 자택을 방문하는 등 현장 체험 중심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획일적인 방문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실효성있는 방문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방안 ▲기업환경개선대책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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