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워싱턴의 싱크탱크 중 하나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오찬 행사에 참가해 연설을 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국제경제는 아직 불명확하며,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다음달 발표되는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출수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4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중 하나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오찬 행사에서 가진 연설에서 "IMF는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7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세계 경제가 더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지표들이 세계경제 하락을 가르키고 있으며, 이들의 중심에는 정책입안자들이 경제회복을 위해 내세웠던 약속들이 지켜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국제 경제는 유로존 부채 위기, 미국의 느린 경기 회복, 신흥국가들의 경기 침체와 국제 식량 가격 상승, 그리고 저소득 국가들에게 큰 악재로 작용하는 원자재 가격의 급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경제 회복은 전적으로 정책입안자들이 약속했던 조치들이 정확히 지켜지는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오는 10월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은행(WB)과의 연례총회에서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지난 7월에는 올해와 내년 경제 셩장 전망치를 각각 3.5%, 3.9%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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