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공급과잉 보다 수요부족 문제가 더 커…해외대안책 모색 강조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겸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창립추진위원장은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창립총회에 앞서, 25일 오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 자리에서 “국가발전에 있어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거론할 때면 항상 전자나 자동차 등 기존에 흔히 얘기됐던 내용들이 대부분”이라며 “왜 서비스분야에서는 그런 아이디어나 제안을 하지 못하는지 아쉽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실제로 서비스 종사자들 스스로도 뭘 요구해야 하는지, 어떤 정책들을 정부에 건의할 수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제 서비스업계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목소리로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우리 사회는 주택이나 자동차, 가전 등 공급이 모자라서 생기는 문제라기 보다 이를 채워주지 못하는 수요의 턱없는 부족이 더 큰 문제”라며 “기업체의 공급은 넘쳐나고 있는데 국내 수요로는 답이 나오지 않으니 업체도 힘든 거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한국에서 서비스산업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내세울 만한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제는 제대로 중심축을 형성해서  강하게 밀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국의 선진서비스 사회를 목표로 금융, 보건의료, 교육, IT, 디자인, 관광레저, 유통, 방송통신, 물류 등 28개 협회를 아우르는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창립총회를 통해 27일부터 창립추진위원장을 겸직으로 수행한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강길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참여단체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참여단체는 대한병원협회(김윤수), 한국리츠협회(정준호), 대한약학회(정세영), 한국서비스산업연구원(김현수), 상호저축은행중앙회(김성화), 한국선주협회(이종철), 생명보험협회(김규복),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박인복), 서비스사이언스전국포럼(변정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오경수), 손해보험협회(문재우), 한국엔지니어링협회(문헌일), 여신금융협회(이두형), 한국여행업협회(전춘섭), 전국은행연합회(박병원), 한국의료관광협회(신영훈), 한국건축가협회(이광만),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이상벽), 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오인욱),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양휘부), 한국관광호텔리조트전문경영인협회(나승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이석채), 한국광고협회(이순동), 한국프랜차이즈협회(김용만), 한국금융투자협회(박종수), 한국학원총연합회(박경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이순종), 한국MICE협회(오성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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