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전국 노동·복지
40~50대 현직 절반이 노후자금 마련 생각도 못해독신가구.비수도권 거주자가 생활비 덜 써 좀 나은 편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2.10.03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네이버 밴드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폴라
핀터레스트
URL 복사

한국 비은퇴가구의 재무적 측면과 비재무 측면을 모두 반영한 평균 노후준비지수는 53.3으로 100점 만점에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재무적 준비지수 63.9에 비해 재무준비지수 46.3이 낮아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준비가 취약하고 재무적 측면의 노후준비도는 90% 이상 가구와 10% 미만 가구에 집중되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비은퇴 가구 노후준비 재무 비재무 종합 고려=KB노후준비지수는 노후생활에 필요한 '재무적 관점'과 함께 건강, 사회적 관계, 심리적 안정을 포함한 '비재무적 관점'을 종합 고려해 산출했다.

   
▲ KB노후준비지수 구성도. (제공=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재무적인 측면에는 기본적인 노후소득 보장 제도인 각종 연금은 물론 현재 보유한 자산과 정기적.비정기적 저축액을 모두 포함하되, 현재 보유중인 부채와 향후 예상 교육비와 결혼자금 등은 비용으로 반영했다.

은퇴준비자금에 포함되는 보유자산 중 금융자산만을 기본적으로 고려하되, 주택 등의 부동산자산과 기타자산은 추가적 활용 가능 자금으로 감안했다.

건강과 사회적 관계, 심리적 안정의 비재무적 준비지수에는 현재의 상태와 함께 은퇴 후 각 영역별 전망을 함께 고려했다. 각 영역별 가중치는 은퇴 후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을 기준으로 건강 35%, 사회적관계 32%, 심리 적안정 33% 적용했다.

비은퇴 가구의 노후준비를 종합 평가한 KB노후준비지수는 53.3, 재무준비지수 46.3, 비재무준비지수 63.9로 재무적 관점에서 준비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재무적 관점의 영역별 평균 점수는 건강 69.0, 심리적 안정 57.3, 사회적 관계 65로 건강에 대한 관리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비은퇴자의 절반이 넘는 50.8%는 KB노후준비지수가 50 미만이며, 노후준비지수가 70 이상인 경우는 28.6%에 그쳤다.

은퇴 후 경제생활에 대한 준비를 나타내는 재무준비지수의 분포를 살펴보면, 재무준비지수 90 이상에 22.0%, 10 미만에 21.8%가 집중했다.

노후준비는 부부 보다 독신가구가 양호=가구 유형별 노후준비지수를 살펴보면 부부 보다 독신가구의 노후준비 정도가 양호한 편이지만, 기혼자의 경우도 자녀 유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부부 가구의 종합적 노후준비지수는 50.6으로 독신가구 61.9 보다 낮았으며, 재무적 측면은 독신가구, 비재무적 측면에서는 부부가구의 준비도가 양호한 편이다.

비재무적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부부가구가 독신가구 보다 약 20p 낮게 나타났다. 이는 자녀 양육과 교육, 결혼 등 자금 지출에 따라 노후준비자금 축적에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의미했다.

재무준비지수만을 비교해 볼 때, 유자녀 부부가구가 무자녀 가구 보다 약 15p 이상 낮았다. 또한 기혼 후 독신가구도 자녀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20p 이상 낮았다.

가구주 연령별 노후준비 정도를 살펴 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후준비지수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연령이 높을수록 노후준비 정도가 낮았고, 특히 40대 42.9와 50대 39.9의 재무준비지수 평균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50대 가구는 노후준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은퇴 이후 경제생활에 애로 가능성이 높았다.

   
▲ 비은퇴 가구 노후준비 유형. (제공=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비재무적인 측면에서는 연령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사회적 관계와 심리적 안정 영역에서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은퇴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장 컸다.

서울 수도권 가구가 타 지역에 비해 저조=현재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가구의 경우, 준비를 빨리 시작한 가구일수록 KB노후준비지수도 높았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부터 노후준비를 한 경우, 평균 노후 필요자금의 60% 이상 준비하는 반면 40대 후반 이후 노후준비를 시작한 경우, 평균 노후 필요자금의 50%도 준비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구주 직업이 '공무원 및 준공무원'인 경우 KB노후준비지수가 67.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전문직 및 관련종사자' 56.1, '사무직 및 경영관리직' 54.5 순으로 나타났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공무원 및 준공무원'의 준비지수가 68.2로 타 직업군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자영업' 가구의 재무준비지수는 34.5에 불과했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본격화로 자영업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노후 경제생활은 변동성 위험이 높았다.

비재무적 측면에서 '기능직'과 '판매.서비스직' 근로자는 사회적 관계와 심리적 안정 영역 점수가 가장 낮아 은퇴 후 생활에 대한 불안 심리가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수도권 가구의 노후준비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천 경기 지역은 KB노후준비지수가 각각 51.1, 50.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분석, 서울도 53.7로 전국 평균 53.3 수준을 유지했다.

재무준비지수도 경기 42.2, 인천 4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거주비용 영향이 크며, 보유 중인 부동산자산을 노후 자금으로 활용 시 재무준비지수 개선폭이 타 지역보다 높았다.

은퇴 이후에도 '일한다' 41.1%=현재 비은퇴자의 예상 은퇴 시점은 평균 60.5세로 직장인 평균 퇴직 연령 57세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예상 은퇴시점도 늦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실제 은퇴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더 일하고 싶다는 희망'과 '미흡한 노후준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필요'가 함께 반영된 결과다.

은퇴 후 삶에 대해서는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가 41.1%로,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비율 18.1%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부정적 전망 비율이 높아져 은퇴시점에 가까울수록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가족과 친구 등의 사회적 관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예상을 보였지만 건강과 경제적 생활수준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경제적 생활수준에 대한 전망은 5점 만점에 20대 2.88, 30대 2.79, 40대 2.61, 50대 2.51로 연령이 높을수록 부정적이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노후준비는 '필요하다'=노후준비 필요성에 대해 90%가 '필요'하거나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 최근 사회적 환경에 따라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 필요성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48.1%의 비은퇴자가 노후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 노후준비 필요성 인식은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했다.

노후준비를 40세 이전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약 48%로 나이가 젊을수록 노후 준비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 행복한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가장 큰 걸림돌. (제공=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현재 비은퇴자 중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은 35.4%에 불과했다.

은퇴를 앞둔 50대도 43.6%만이 현재 노후준비를 하고 있으며, 나이가 젊을수록 실제 준비자 비율도 40대 33.4%, 30대 30.1%, 20대 28.7%로 점점 낮았다. 최근 1년간 노후준비 행동에 있어서 '불필요한 생활자금 조정'(10.4%), '전문가 상담'(7.6%), '노후자금 포트폴리오 조정'(4.4%) 등 적극적 준비활동도 부족했다.

금융상품 개설은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걸림돌은 자녀양육비와 부채상환 탓=현재 노후 필요자금의 70% 이상을 준비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전체 비은퇴 가구의 5.9%에 불과했다.

실제 재무준비도는 높지만 낮다고 인식하는 가구가 33.1%, 실제는 낮지만 높다고 인식하는 가구는 6.5%로 전체 비은퇴 가구의 40%를 차지했다.

실제는 높지만 낮다고 인식하는 가구는 향후 은퇴준비에 대한 불안심리가 반영, 노후 필요자금에 대한 체계적 설계상담을 한 번이라도 받아본 사람은 15%에 불과, 전문적 노후설계 상담을 통한 자가진단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노후 생활자금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이유는 '적은 소득', '자녀 교육비와 결혼자금', '부채상환', 50대의 경우는 자녀교육비와 결혼자금이 46.2%로 가장 컸고, 그 다음 '적은 소득' 38%, '자산축적 관심 부족' 19.3% 순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노후준비로 비은퇴자 중 89.6%는 향후 은퇴 이후에도 구직을 통한 사회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향후 행복한 노후생활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과도한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빨라진 정년퇴직', '물가 상승'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