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가수 월중 최대…신설법인 증가 주도

정부의 공공기관 울산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등의 기대심리가 지역 신설법인 추이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8월중 지역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역세권 개발 등의 발표로 반짝 늘어났던 부동산개발업종은 올 들어서도 지난 5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발표가 가시화되면서 4개에서 6월(7개) 7월(8개) 8월(9개)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부동산개발업종의 신설법인수는 한국은행이 지난 1999년 신설법인 동향을 조사한 이후 월중 최대치에 해당한다.

또 건설업도 7월(11개)을 제외하고 같은 기간 꾸준하게 18~21개를 유지했다.

특히 이들 건설 관련업종의 증가는 지난 달 비제조업 전체 46개의 58.6%인 27개를 차지해 사실상 지역 창업을 주도했으며, 제조업(16개)과 비교할 때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울산지역의 경우 혁신도시, 국립대부지 등 개발여력이 많아 부동산 관련업종의 기대심리가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특히 부동산중개업자의 창업이 활기를 띠면서 앞으로 이같은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제공 = 경상일보 200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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